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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마그리뜨전을 다녀온 혜원은
전시가 꽤나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한동안 바라보는 사물마다 이러쿵 저러쿵 속사정을 털어놓곤 했습니다.
그러다 마주한 씽크박스는 이런저런 얘길 더많이 해주었습니다.

계란 후라이가 태양으로, 장갑이 샌들로 그나름대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중입니다.

계란 후라이는 원래 태양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을 환히 비추는 눈을 갖고 있어서 온세상의 모든일을 다 바라보고 싶어했다고
하네요.. 흰자주변의 여러가지 색깔들을 다양한 세상의 모든일을
나타낸다고 해요.
우리는 장갑을 겨울에만 볼수 있어서 겨울물건이라고 단정해버리지만
원래 장갑은 한여름을 즐기고 싶어한다고 하네요..
샌들이 되어 모래사장을 걷고있습니다.
마그리뜨전에서 사온 그림엽서들과 나란히 전시해 주었습니다.

뒷장에 자기가 그린 그림을 설명하여 써 놓았네요..
엄마는 그저 재밌고 신기하게만 보았던 전시를
울딸은 또다른 눈으로 바라보았더랬습니다.
아이의 눈이 더 솔직하게 순수하게 작가의 마음을, 작품자체를 관통하고 있기에
마음의 눈이 벌써 닫혀있던 엄마가 부끄러워졌습니다.